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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커피 문화 역사 [1] ◆ 에티오피아의 커피 문화 에티오피아의 유목민들은 원래 커피 원두를 으깨어 동물의 지방과 섞어 떡처럼 만들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노동 후에 원기회복을 위한 음식으로 먹었다. 집집마다 커피 볶는 도구를 두어 가정에서도 커피를 즐겼던 터키에서는 상류사회의 귀족들의 경우 커피 접견실을 따로 마련하여 손님 앞에서 원두를 볶아 차를 내는 일종의 커피 의례를 행하였는데 지금도 이 관습은 아랍권에 남아있다. 이런 연유로 고대 터키 가장들의 중요한 의무 중 하나는 집안에 커피를 늘 풍성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었고 만약, 이 의무를 게을리 하여 집에 커피가 떨어지게 하면 이혼의 사유가 되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전통적인 예법이 있다. 이를 '분나 마프라트'라고 한다. 분나(bunna)는 에티오피.. 2024. 12. 30.
커피 이론 정복하기 [세계의 커피 전래 5] ◆ 하와이 (Hawaii) : 1820년경 하와이에 커피가 소개된 것은 1820년 당시 하와이 왕이던 카메하메하(Kamehameha)의 개인 의사이자 통역관이던 스페인 사람 돈 프란시스코 드 파울레이 마린에 의해서이다. 그는 호놀룰루에 정박 중이던 외부 선박들로부터 커피나무를 얻어서 호놀룰루 외곽 하우오아 계곡에 있던 자신의 정원에 심었다. 그의 농장은 상당히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린의 농장에 있던 야생 커피나무는 1970년대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커피 소개는 오아후섬(Oahu Island)의 통치자이던 보키에 의해서이며 그는 마노아 계곡(Manoa Valley)에 있던 자신의 땅(현재의 하와이 대학이 있는 곳)에 커피나무를 심었다. 보키는 당시의 왕이던 카메하메하.. 2024. 12. 28.
커피 이론 정복하기 [세계의 커피 전래 4] ◆ 영국 (United Kingdom) : 1730년경 영국은 1730년 남미의 자메이카에 커피재배를 시작으로 1740년에는 인도에 대규모 커피농장을 조성하여 1840년에는 영국인들이 인도를 자국에서 소비하는 커피의 공급지로 삼게되었다. 19세기에 들어 네덜란드로부터 스리랑카 실론섬을 이양 받은 영국은 커피 재배에 노력한 결과 1860년 실론을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생산지로 개적하였으며, 1869년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론의 커피나무에 치명적인 녹병(rust disease)이 발생하여 인도 본토와 인도네시아까지 급속도로 확산되어 그때까지 재배되던 아라비카 종이 전멸하자 아프리카의 서남해안지방에서 재배되던 로부스타 종을 새로이 이식하였다. 1890년에는 커피나.. 2024. 12. 28.
커피 이론 정복하기 [세계의 커피 전래 3] ◆ 프랑스 (France) : 1714년경 프랑스에 커피나무가 전래된 것은 1714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장이 프랑스 루이 14세에게 커피나무 한 그루를 선물하여 왕실의 온실에서 재배되고 있었는데 당시 프랑스 왕실은 이미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커피음료에 매료되어 있었다. 커피에 설탕을 타 마시는 습관도 바로 이때 왕실의 여자들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설탕 대신 꿀을 섞어 마시기도 하였다. 베르사이유(Versailles) 궁정 온실에서 귀하게 재배되던 커피나무가 프랑스 식민지 '마르티니크(Martinique)섬에 근무하던 가브리엘 끌류(Gabriel de Clieu) 대위가 조국을 방문하였다가 돌아가면서 루이 14세를 설득하여 자신이 근무하던 아메리카 식민지에 커피묘목 몇 그루를 갖고 가기를 원하였지.. 2024.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