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7

1960년대부터 2000년때까지의 한국 커피 문화 ◆ 1960~1970년대의 커피 문화1960년대 중후반 까지만 해도 커피는 수입제한 품목이었기 때문에 미군을 통해서 들어온 커피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지만 수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업자들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결국 정부 차원에서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 설립을 허가하였고, 그 당시 최초의 커피 공장인 동서 커피가 1968년 5월 설립하게 되었다.국산 커피가 생겨나면서 커피의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곧 대중의 대표적인 식음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동안 커피 시장의 유통 질서 또한 문란하였음은 말할 나위가 없었는데 커피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상당히 고가 상품이었고, 또한 다방들마다 개성 있는 커피 개발이 유행하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는 제품의 유통에서 조리에.. 2025. 1. 6.
한국인과 일본인의 다방 문화 ◆ 일본인에 의한 다방 문화다방(茶房)이라고 하면 커피를 연상하게 되고 그래서 다방도 외래 문물로 생각하기 쉬우나 다방은 우리 역사에서 오래 전부터 쓰였던 단어이다. 다방의 역사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려 시대에는 그 전부터 내려오던 '차 문화'가 더욱 성행하여 차(茶)'는 각종 의식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였다. 많은 '다인(茶人)'과 '다시(茶詩)'가 나온 것도 이 시기이며, '다방'이란 기록이 나타난 것도 이때이다. 곧 '다방'은 고려조 종종 때의 관청으로서 '다사(茶事)'와 '주과(酒菓)' 등을 관장했다고 전해온다. 그 구체적인 활동은 기록에 나타나지 않으나 궁중의 연회 의식에서 접객을 맞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의 '다방'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다례(茶禮)'라는 이름으로.. 2025. 1. 6.
세계 커피 문화 역사 [3] ◆ 한국의 커피 문화* 서양의 '양탕국' 커피 러시아를 통해 커피가 들어온 것과 함께 일본을 통해 들어온 경로도 중요한 한 갈래이다. 한일합방 이후로 조선에 몰려오기 시작한 일본인들은 그들의 찻집양식인 깃사텐(일본어: 喫茶店 (きっさてん) 킷사텐, 찻집)을 서울 명동의 진고개에 옮겨놓고 커피영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다방문화의 대중화는 아직까지 시기상조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의 접목이 그리 쉽사리 이루어질 일도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우유 한 잔에 생과자를 덧붙여 예쁘장한 여자 아이가 날라다주곤 하던 이르반 '가나루 미루쿠 호루'라는 밀크 홀이 동경 시내 대학가 주변에는 많았는데, 대지진 이후 밀크 홀이 없어지고 1925년부터 '깃사텐'이라는 찻집이 생기기 .. 2025. 1. 1.
세계 커피 문화 역사 [2] ◆ 현대의 커피 문화 19세기 중엽, 로마에서 운영된 커피하우스에 괴테(Goethe), 바그너(Wagner), 고골리(Gogoli), 멘델스존(Mendelssohn) 같은 예술가 또는 학자들이 즐겨 찾았다고 하는 기록에서 보이는 것처럼, 현대의 커피문화는 만개하는 예술과 그리고 산업의 발달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 사례를 살펴보면 산업혁명으로 일찍이 공업사회를 이룩한 영국은 물론 프랑스, 미국 들은 세계 각처에 식민지를 거느리며 커피 재배에도 성공을 거둬 바야흐로 커피가 국제 교역상품 중에서도 중요한 무역상품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특히, 현대 커피문화의 대중을 이루고 있는 인스턴트커피는 1865년 미국 남북전쟁 말경 게일(Gale)이라는 사람이 정부로부터 커피의 조리개량 방법 .. 2025.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