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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정복하기

커피지도사가 알려주는 커피 이론 정복하기 [커피학개론 2]

by 쏭주부 2024. 12. 24.

<커피의 역사>

 
1. 커피의 어원

 

커피열매를 처음으로 발견하여 먹기 시작한 사람들이 커피를 발효하여 술을 만들었다는 유래에 따라 아랍어 카와(qahwa)가 원래는 술(wine)이란 뜻인데, 이에 따라 커피를 술의 의미로 해석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아랍어 쿠와(quwwa)에서 비롯되었다는 견해인데, 이 단어는 '힘 또는 강함' 이라는 뜻으로 기운을 돋우는 커피의 효과를 연상시키므로 커피의 어원으로 사용하였다는 유래이다. 그 밖에도 커피가 처음 발견된 에티오피아의 지명 카파(Kaffa)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커피나무를 처음으로 이용했던 에티오피아 여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커피의 어원은 힘과 정열을 뜻하는 희랍어 '카웨(kaweh)'가 아라비아로 건너가 '카와(qahwa, 와인의 아랍어)'가 되고, 터키에서 '카베(kahve)'가 되었으며, 유럽으로 건너가 '카페(cafe)'로 불려졌다. 그리고 영국에서 아라비아의 와인(wine of Arabia)으로 불리다가 1650년경 영국의 블런트 경(Sir Blunt)이 커피(coffee)라고 부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커피 어원의 유래]

용어 내용
카와(Qahwa) 술(wine)이란 뜻으로 발효된 커피로 술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유래한 아랍어
쿠와(Quwha) 힘 또는 강함이라는 뜻으로 기운을 돋우는 커피의 효과를 연상시키는 것에서 유래한 아랍어
카파(Kaffa) 커피가 처음 발견된 에티오피아의 지명에서 유래 했다는 설
카웨(Kaweh) 힘과 정열을 뜻하는 희랍어
카파(Kaffa) 커피나무를 처음으로 이용했던 에티오피아 여인의 이름에서 유래 했다는 설
카베(Kahve) 터키에서 불려짐
카페(Cafe) 유럽에서 불려짐
와인(Wine of arabia) 영국에서 아라비아의 와인(Wine of Arabia)으로 불려짐
커피(Coffee) 영국에서 1650년경 블런트 경(Sir Blunt)에 의해 커피라고 불려짐

 

[국가별 커피어원]

어원 발음 국가
Coffee 커피 미국, 영국
Cafe 카페 프랑스
Caffe 카페 이탈리아
Kaffee 카페 독일
Koffie 코피 네덜란드
Kophe 코페 러시아
Kava 카바 체코
Caphe 카페 베트남
코히 일본

 에티오피아인들은 커피를 Bun, 커피추출액을 Bunchung으로 부르는데, 이 말이 독일에서는 Bohn, 영국의 Bean의 어원이 되었다. 커피는 또한 Mocha라고 불리는데, 이 이름은 홍해의 커피를 운반하던 모카항에서 유래된 것이다.

 

 

2. 커피의 기원설

 

 커피의 기원에 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생물학적인 증거로 볼 때 에티오피아의 산악지대에서 기원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류가 언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이에 관해 '마호메트(Muhammad)의 전설'와 '염소치기 소년 칼디(Kaldi)의 이야기', 그리고 '셰이크 오마르(Sheik Omar)의 전설' 등 여러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1) 마호메트(Muhammad)의 기원설 : A.D 6세기 경

  커피의 전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커피가 예언자 마호메트{Prophet Muhammad. 570~632)에 의해 알려졌다는 것으로, 그가 병상에서 알라신에게 기도할 때 그의 꿈에 천사 가브리엘(Gabriel)이 나타나 '검은색의 음료(as black as the  Kaaba of Mecca)'를 가져다 주었는데 그것을 마시고 난 후 "40명의 남자를 말 안장에서 떨어뜨리고 40명의 여인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힘이 생겼다(Enough Strength To Unseat 40 Men From Their Saddles And Make Love Th The Same Number Of Women)"고 하였다.

또한 어느날 천사 가브리엘이 병에 걸린 선지자 마호메트의 꿈에 나타나 '커피나무와 커피열매'를 보여주며 병을 치료하고 신도들의 기도생활을 진작하는데 효험( 效驗)이 있을 거라는 예지를 주었다고 한다.

 

천마를 타고있는 마호멧 출처: 미술대사전(인명편)


원음으로 무하마드(Muhammad). 이슬람교를 일으킨 아랍의 예언자. 이슬람교도에게는 최후이고 최대의 예언자이다. 메카에서 출생, 메디나에서 사망. 신에게서 받은 계시로 610년경부터 유일신 알라에의 귀의(歸依)를 설법했으나 박해를 받아 622년 메디나에 성천(聖遷, Hijra)한다. 후에,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하고, 이슬람 국가의 터전을 구축했다. 마호메트에게 내려진 신의 계시는 성전 『코란』에 기록돼 있다.

이슬람교 교리는 사도 마호메트을 잘못 묘사함으로써 모독 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의 조형 표현을 제한하거나 또는 금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라시드 알 딘 하마다니가 그린 『집사(集史)』 (자미 알 타와리크 Jami al Tawarilkh)의 사본삽화 (1310/11경, 런던의 왕립아시아학회와 에든버러 대학도서관)에 나타나 있고, 『미라주 나메』 (Miraj Nameh) 에도 화염모양의 광배에 둘러싸인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또한 흰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도 있는데, 여기서 화가들이 그 표현에 신중한 태도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 엿보인다. 『미라주 나메』는 예언자 마호메트의 천국과 지옥에의 신비한 밤의 여행을 표현한 것으로서, 천사에 둘러싸인 대천사 가브리엘에 선도되어, 부라크(Buraq, 여성의 머리와 노새의 동체와 공작의 꼬리를 갖는 전설상의 신령한 동물)를 탄 마호메트의 승천 장면은 장식적 효과와 극적 표현에 넘쳐 있다. 『미라주 나메』의 대표적 작품으로서는 1436년 헤라트에서 제작된 사본삽화(파리 국립도서관)를 들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호메트 [Mahomet Mohammed] (미술대사전(인명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가브리엘

헤브라이신화와 성서 등에 나오는 계시(啓示)의 일을 맡은 천사.이미지 크게보기수태고지하느님을 모시는 시종이라고 한다(루가 1:19). 라틴어로 ‘하느님의 사람’을 뜻한다. 또 그의 기능과 관련하여 ‘고지(告知)의 천사’라고도 하며, 구약성서에서 예언자 다니엘에게 세상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일들을 알렸고(다니 8:16∼19), 신약성서에서는 즈가리야에게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알려주었으며(루가 1:5∼25),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 사실을 알려주었다(루가 1:26∼36). 유대교에서는 미카엘에 버금가는 대(大)천사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에게 계시하여 예루살렘으로 인도한 천사라 하여, 4대 천사로 받들고 있다. B.조토, F.안젤리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이 그림과 조각으로 다룬 수많은 가브리엘상(像)이 있으며, 특히 랑스 대성당의 조각은 유명하다.[네이버 지식백과] 가브리엘 [Gabriel]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 염소치기 소년 칼디(Kaldi)의 기원설 : A.D. 7세기 경

A.D. 7세기 무렵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에 사는 칼디라는 목동이 염소에게 풀을 먹이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난 칼디는 염소들이 매우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것을 보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칼디는 주위를 살펴보다가 붉은 열매가 달린 나무를 발견하였는데 염소들이 흥분한 원인이 그 열매에 있을 것으로 추측한 칼디는 자신이 그 열매를 직접 따먹어 보고는 그 또한 흥분되어 염소들과 함께 춤을 추게 되었다.

 이 광결을 마침 지나가던 이슬람사원의 수도사가 목격하여 신기하게 생각하고는 그 열매를 가지고 수도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수도사는 이 붉은 열매가 혹시 악마의 것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불 속에 던져버렸는데, 잠시 후 커피열매가 불에 타면서 향기로운 냄새가 수도원을 진동하였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수도사가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에 타다 남은 열매를 갖고서 많은 노력과 연구를 시도한 결과 뜨겁고 검은 음료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수도원장은 빨간 열매가 잠을 쫓는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어 이슬람 사원에서 수도사들의 수행에 각성제로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기도 중에 잠이 들지 않도록 종교적 목적으로 이슬람 수도사들에 의해 여러 사원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칼디와 양들의 춤

 

   3) 셰이크 오마르(Sheik Omar)의 기원설 : A.D. 13세기 경

아라비아 국가의 북예멘 모카의 수호성 중 셰이크 칼데의 제자 셰이크 오마르는 이슬람 사제였다. 오마르는 이슬람교의 일파인 수피교 사제로서 기도와 약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수피즘

이슬람교도의 일부가 신봉하는 일종의 신비주의 신념 또는 사상.


수피댄스

수피라는 말의 그 어원은 수프(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지만, 지혜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소피아(Sophia)에서 전해졌다는 설 등 이외에도 몇가지 이설이 전해진다. 이 말에서 수피(이 주의를 신봉하는) 및 영어의 수피즘(Sufism)이 파생하였다. 신()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요구하는 신비주의는 《코란》 속에 이미 나와 있다는 설도 있으나, 본래의 수피즘은 8세기 이후 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로 분열된 후 시아파 속에 나타난 것이다. 초기의 신도 중에는 금욕주의적인 독신자()가 있어서 수프 등을 몸에 걸치고 고행이나 유행()을 한 것이 그 시초로서, 거기에는 인도·이란의 종교 또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영향이 엿보인다. 수피주의는 철저한 금욕주의 입장에서 자기수행과 고행을 요구한다.

수피즘의 특징은 일종의 도취 상태에서 지상()의 경지를 감득하는 데 있는데, 이때문에 스스로를 절대자로 자칭하는 이들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수피즘에서 사용하는 타와클[], 마리파[], 파나[]와 같은 특유의 용어가 그런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사상은 특히 시() 형식을 취하여 아랍어로는 알아라비, 이븐, 파리도 등, 페르시아어로는 루미, 하피즈, 자미 등, 튀르키예어로는 네시미, 니자지 등의 시작()으로서 표현되었다. 수피즘을 신봉하는 많은 교단(:타리카)이 형성되었는데, 특히 튀르키예계() 데르비시는 자가도취의 수단으로서의 회전춤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크르(염불의 일종)도 많이 쓰인다. 수니파는 수피즘을 비아랍적, 비정통적이라 하여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원어인 아랍어로는 타사우프(Taawwuf)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피즘 [Sufism]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1258년경 중병에 시달리던 왕의 딸을 치료한 후 그녀와 사랑을 하다 왕의 미움을 받아 오쟈브라는 예멘의 산으로 추방되어 인근 사막 등을 헤매던 오마르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어느 날 허기져 있던 오마르는 숲속에서 작은 새 한마리가 즐겁게 지저귀는 것을 보고 그 근처로 갔다가 하얀 꽃과 빨간 열매가 열린 나무를 발견하였다. 그는 그 열매를 따서 달여 먹자 신기하게도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지며 원기가 솟는 것을 느끼고 그 열매를 즐기게 되었다. 오마르는 이 열매가 알라신(Allah)의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믿었는데 그 무렵 메카로 순례를 갔다가 전염병으로 고생하는 순례자들에게 가지고 간 커피 열매를 달여 환자들을 치료하였다. 이러한 오마르의 소문은 이슬람 세계 전역으로 퍼져, '모카의 성인'으로 추앙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면죄부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셰이크 오마르

 

 

   4) 아랍 여행자의 전설 : A.D. 15세기 경

15세기 중반 한 아랍 사람이 에티오피아를 여행하다가 나무 그늘에 앉아 짐을 풀고 밥을 지어 먹었다. 밥을 먹고 난 후 불을 지핀 나무에 달린 열매의 향기에 끌려 깨뜨려보니 더 은은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 부서진 열매를 가져와 회교 율법사에게 이야기하고 물에 우려 먹는 방법을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커피가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5) 아랍의 잠들지 않게 하는 약

아랍 세계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사람은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자들인 수피교도들 이었다. 이들은 커피를 음료로 마셨던 것이 아니라 긴 밤 오랫동안 기도하는 동안 잠들지 않게 하는 약으로 사용 하였다. 커피 원두를 그들에게 전한 사람은 15세기 이슬람교 지배다 다바니라는 학자로서 열매가 의약용으로 쓰이던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를 들여왔다.

다바니가 예멘으로 돌아왔을 때 병이 들었는데 커피가 병을 낫게 하고 기도할 힘까지 얻었다고 하였다. 그 후로 커피는 수피교도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