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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정복하기

세계의 커피 문화 이야기 [아시아 국가]

by 쏭주부 2025. 1. 9.

■ 아시아 국가

아시아 국가의 경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커피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커피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전통적으로 차 문화를 가진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커피 산업의 성장으로 전통적인 차 문화에 영향이 미칠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의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①  인도

인도인들은 자연 환경이 열대기후에 살기 때문에 뜨거운 커피를 즐겨 마신다. 대게 우유에 뜨거운 커피를 부어 마시며 컵은 금속제가 정식이다. 때로 바나나, 망고스틴, 튀김과자를 함께 먹기도 한다. 인도 남부의 사람들은 우유와 설탕을 충분히 넣은 커피를 좋아하는데 이는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식사를 한 다음 미각을 정돈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인도커피

②  일본

일본은 '킷사텐(喫茶店)'이라고 불리는 커피하우스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또한, 소득이 높은 소비자들도 구하기 힘든 이국적인 타입의 커피를 찾고 있어 세계적으로 커피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커피의 대부분이 일본 시장에서 팔리는데, 예를 들면 자메이카산 블루 마운틴의 90% 이상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또한 캔 커피를 발명하여 자동판매기에서 뜨겁게 그리고 차갑게 판매하면서 커피 시장의 거대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킷사텐

 

③  한국

한국은 대도시에서 많은 현대식 커피하우스들이 매우 빠르게 개업하였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체인점들이 개점하였고 이제는 로스팅과 핸드드립 커피하우스가 점차적으로 개점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④  중국

중국은 전통적으로 차를 마시는 국가이지만 전 세계의 모든 시장 중에서 거대한 커피 소비국으로 발전한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현재, 대도시들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산층 계층은 커피숍과 에스프레소 하우스에서 커피 맛에 급속도로 매료되고 있다. 또한 중국 국민들의 대다수가 커피를 즐기는 쪽으로 대대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⑤  베트남

프랑스 식민지 시절 커피를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이 베트남에서도 커피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하였으나 베트남에서는 신선한 우유를 구할 수 없었다. 프랑스에서 배를 이용해 우유를 운반해 왔지만 우유가 금방 상해버렸기 때문에, 고심 끝에 연유 (乳, condensed milk)로 만들어서 커피에 섞어 마시기 시작했고 베트남 연유커피의 시초가 되었다.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커피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맛과 향이 떨어지는 로부스타 종이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나 원두 커피 스타일로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향긋하고, 시큼한 커피 본연의 맛보다 약간 달콤하고 다크 로스팅(dark roast)한 듯 약간 탄맛이 나는 커피 맛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연유에 섞어 마시기에 더욱 적합한 커피이기도 하다.

베트남에서는 커피를 카페(Ca Phe)라고 부르며, 순수하게 원두로 내린 커피를 카페 농(Ca Phe Nong), 원두로 내린 커피에 연유를 넣은 달콤한 커피를 카페 스어 농(Ca Phe Sua Nong), 얼음을 채워서 마시는 원두커피를 카페 다(Ca Phe Da), 얼음을 채우고 연유를 넣어서 달콤하고 시원한 커피를 카페 스어 다(Ca Phe Sua Da)라고 한다.

베트남 커피
연유

우유를 진공상태에서 1/2∼1/3 정도로 농축시킨 것.


가당연유와 무당연유가 있고, 전지연유와 탈지연유가 있다.
가당연유는 우유를 농축한 후 약 40 %의 설탕을 첨가해서 전체 당분이 약 53 % 되게 한 것으로, 너무 달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연유에 의존하면 단백질 ·지방 ·비타민 C 등이 부족되기 쉽다.
무당연유(evaporated milk)는 우유를 1/2∼2/5 정도로 농축한 것으로 당분은 첨가되지 않는다. 무당연유는 생우유에 비해 소화하기 쉬운데, 그것은 고열압축에 의해 카세인이 미세한 커드(curd)로 되어 있으며, 지방이 작은 입자가 되어 지방분해효소와 접촉하기 쉽기 때문이다.
연유는 실온에서도 장기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칼슘과 인의 좋은 공급원이 된다. 탈지연유는 탈지우유를 농축한 것이다.
제법은 우유를 농축하기 위한 특별한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옛날에는 우유를 냄비(접시 모양의 철제 냄비)에 넣고 가열하면서 주걱으로 휘저어 수분을 증발시켰다. 그러나 1856년 미국에서 진공농축솥이 발명되면서부터 공업적 규모로 생산하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1963년부터 가당연유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연유는 보존성이 있는 우유제품으로 편리한 반면 당분 함량이 높고, 무당의 경우에는 고열(115 ℃에서 15~20분)로 살균했으므로 신선한 영양분을 기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연유는 예전에는 어린이용으로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분유가 보급되어 연유는 주로 제과 ·아이스크림 원료에 많이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유 [condensed milk, 煉乳]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