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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정복하기

아라비카의 품종 [티피카 계열 품종]

by 쏭주부 2025. 1. 10.

 

■ 아라비카의 품종

아라비카(Coffea Arabica) 품종은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7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커피 품종으로 자가수분 하는 나무이다. 다양한 종류의 아라비카 품종의 커피가 존재하며, 자연적인 돌연변이와 인위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로 여러 변형 품종이 탄생하였는데 아바리카 품종 중에도 티피카(Typica)와 버번(Burbon)이 대표적인 고유품종이다.

 

아라비카 품종의 계통

①  티피카 계열 품종(Typica Variety)

스페인어 Typico, Typica는 영어의 Typica의 의미로서 단어의 뜻처럼 아라비카 원종에 가장 가까운 품종으로 네덜란드에 의해 예멘에서 아시아로 유입되어 재배했던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후 1720년대 카리브해 지역과 라틴 아메리카에 전파되었다. 현재 주로 중남미와 아시아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나무는 원추형이고 가지는 거의 수평으로 성장하며 성장 후에는 키가 3.5~4m에 달한다.

 생두의 모양은 길쭉하고 얇은 형태이고 나뭇잎은 상대적으로 작고 길쭉하며 새잎은 갈색 또는 밤색, 고동색(bronze)을 나타냈다. 뛰어난 향과 신맛을 가지고 있으나 주요 질병과 해충에 취약하며 생산성이 매우 낮으므로 재배가 맞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카리브해(Blue Mountain), 파푸아 뉴기니(Blue Mountain), 인도네시아(Java Typica, BLP. Blawan Pasumah, Bergendal), 카메룬(Jamaique), 하와이(Kona) 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재배되는 빌라로보스(Vila Lobos), 산라몬(Sanramon), 파체(Pache)는 티피카의 키가 작은 돌연변이(dwarf mutant)품종이다.

하와이 코나 커피
블루마운틴 생두

 

※ 돌연변이 품종

▶ 마라고지페(Maragogype) [코끼리콩] : 1870년 발견

1870년 브라질 바이아주(Bahia)지역의 농장에서 발견된 Typica의 돌연변이 품종으로 나무 마디가 길고 잎과 체리 모두 크며, 생두의 크기가 스크린 사이즈 19이상 큰 품종이다.

생산성이 낮아 중미,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며 외형적 특이성으로 인해 귀하게 취급되고 있다.

최근에 파카스(Pacas)와 교배한 파카라마(Pacarama), 카투아(Caturra)와 교배한 마라카투(Maracatu)드잉 육종되었다.

 

원두 크기 비교

 

▶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 카리브해)

▶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 파푸아 뉴기니)

▶ 자바 티피카(Java Typica, 인도네시아)

▶ BLP(인도네시아)

▶ 브라완 파소에마(Blawan Pasoemah, 인도네시아)

▶ 베르겐달(Bergendal, 인도네시아)

▶ 자마이쾌(Jamaique, 카메룬)

▶ 코나(Kona, 하와이)

▶ 파체(Pache)

Typica의 돌연변이종으로 키가 작고 왜소하며 고지대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품종이다. 과테말라, 페루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 빌라로보스(Vila Lobos)

▶ 산라몬(Sanramon)

 

 

 교배 품종

▶ 내셔널 (National)

브라질에서 최초로 개발된 품종으로 1712년 프랑스령 가이아나(Guyana)에서 브라질 북부로 이식되었으나 병충해에 약해 생산성이 낫자. 브라질에서는 재래종의 의미로 보통을 의미하는 '코믄(commum)' 이라고 부른다

내셔널

 

▶ 켄트(Kent)

켄트(농장주인 로버트 켄트)에 의해 인도에서 1911년 발견된 품종이며 인도 고유 품종으로 생산성이 높으며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특히 커피녹병 (CLR, Coffee Leaf Rust:커피 나뭇잎 병)에 대한 저항력에 강하다. 티피카와 타 품종의 교배종이라는 설이 있다.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켄트 종을 이식하여 재배하였으나 자연환경 적응에 실패하였으며, 기존 품종의 품질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켄트

 

 
 

②  버번 계열 품종(Bourbon Variety)

1715년 프랑스가 예멘에서 모카 품종의 커피나무를 가져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Bourbon 섬(Bourbon Island, 現 Reunion Island)에 이식한데서 유래한 품종이다. 커피 품질은 뛰어난 편이나 대부분의 커피 질병에 취약하며 생두는 티피카(Typica)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둥글고 단단한 편이며, 센터 컷이 S자형이다. 체리는 빈틈없이 빽빽하게 열리고 빨리 숙성되나 강한 바람이나 비에 잘 떨어진다. 티피카에 비해 줄기와 가지가 단단하고 보다 수직의 형태이며, 잎도 더 넓고 잎의 가장자리는 파도 모양이다.

수확량은 티피카 보다 20~30% 많으나 다른 품종에 비해 적은 편이고 격년결실 [ alternate [year] bearing ,  ] [과수류에서 과실의 결실이 많은 해와 결실이 극히 적은 해가 격년으로 교체하는 현상] 로 점차 타 품종으로 개량되고 있다.

콜롬비아, 중미(Tekisic), 서부 아프리카(Mibirizi, Jackson, Bourbon, Mayaguez), 브라질(Yellow Bourbon), 케냐(SL28), 탄자니아(N39)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레드 버번

 

옐로우 버번

 

※ 돌연변이 품종

▶ 카투라(Caturra) : 1937년 발견

1937년 브라질에서 발견된 Red Bourbon의 돌연변이종으로 콩의 크기는 소형으로 풍부한 신맛과 약간의 떫은맛을 지니고 있으며, 나무 키는 작으며 마디 사이가 짧다. 높은 생산성(2,000kg 이상/ha)을 가지고 있고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카투라는 이푸 생산성 향상을 위한 품종 개량의 모태가 된다. 주요한 커피 질병과 해충에 취약하며 잎과 열매의 특성은 Bourbon과 유사하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3~4회 수확한 후 나타나는 과잉결실(Over-bearing)현상과 견고하지 못한 특성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환영받지 못했다.

브라질보다는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의 환경에 더 잘 적응했으며, 밀식(密植) [양식할 때 여러가지 환경조건 등에 따라 단위 면적당 알맞는 양식량이 있으나, 이것을 넘어 고밀도로 양식하는 것을 밀식이라 함] 이 가능하다.(5,000~10,000그루/ha)

Caturra 체리

 

▶ 카투라 아마렐로(Caturra Amarelo)

Bourbon Vermelho의 돌연변이종으로 과잉결실 현상이 있으며, 체리는 노란색이다. 왜소종으로 밀식 재배형이다.

 

▶ 카투라 베르멜로(Caturra Vermelho)

Bourbon의 돌연변이종으로 1951년 브라질에서 발견되었다. 나무가 자라는 기체(氣體)가 약해 수확량은 많으나 나무가 금방 약해지고 말라버리는 특징이 있다. 생산성은 뛰어나지만 격년으로 생산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품질은 상당히 우수하다.

 

▶ 파카스(Pacas) : 1949년 발견

버번의 나무가 작은 돌연변이종으로 엘사바도르 Orgin에서 1949년 발견된 품종이다. 파카스와 마라고지페의 교배종인 파카마라(Pacamara)종은 1958년 엘사바도르에서 개발되었다.

파카스 커피 체리

 

※ 교배 품종

 

▶ 문도 노보(Mundo Novo) : 1949년 개발

1931년 브라질의 상파울로 지역에서 발견된 Red Bourbon과 Typica 계열의 수마트라(Sumatra)의 자연교배종이다.

생두의 크기는 다양한 편이며 신맛과 쓴맛의 밸런스가 좋고 맛이 재래종과 유사한다. 환경 적응력이 좋고 생산량은 버번종보다 30%이상 많으나 성숙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으며, 나무키가 3m 이상이므로 매년 가지치기를 해야 하고 재배 밀도가 낮다. 

1950년부터 브라질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현재는 카투라(Caturra), 카투아이(Catuai)와 함께 브라질의 주력 재배품종이며, 이 품종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희망을 걸어 이름을 문도 노보(Mundo Novo, 신세계)라고 붙이게 되었다.

재배의 적정조건은 고도 1,000~1,700m이며, 강우량은 1,200~1,800mm 정도이다. 브라질 이외의 지역에서는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했으며 잎과 체리의 특성은 티피카와 버번의 중간 형태를 띤다.

 

Mundo Novo

 

▶ 카투아이(Catuai)

Catuai는 브라질 원주민어로 매우 좋다(Very Good)라는 뜻이며, 1949년 개발된 Mundo Novo와 Caturra의 인공 교배종으로 Mundo Novo와 함께 브라질의 주력 재배 품종이며, 카투라에 비해 품질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카투라의 왜소증(short stature) 특성을 갖고 있으나 견고성(hardness)과 활동력(vigor)은 문도 노보의 특성을 물려받았다. 키가 작지만 Caturra보다는 크며, 가지는 줄기에서 45º 각도로 성장하고 잎의 모양은 둥근 편이다.

강풍에 강하고 강한 비바람에도 체리가 잘 떨어지지 않으며, 가뭄에 강한 편이다. 매년 생산이 가능하여 생산성은 높으나 생산 기간이 다른 품종에 비해 10여년 정도 짧은 것이 단점이며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체리가 노란색인 품종을 카투아이 아마렐로(Catuai Amarelo), 붉은색인 품종을 카투아이 베르멜로(Catuai Vermelho)라고 한다.

 

카투아이

 

♣ 카투아이 아마렐로(Catuai Amarelo)

Amarelo는 포르투갈어로 노랗다는 뜻인데 Vermelho종의 개량품종으로 생산성이 높으며 외관은 Vermelho종과 비슷하나 나무가 더 크고 노랑색의 체리가 열린다.

 

♣ 버번 베르멜로(Bourbon Vermelho)

1864년 부르봉 섬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내셔널(Commun, 코믄)이나 Typica보다 나무가 크고 수확율이 낮다. 맛이 아주 뛰어나고 가지마다 사이의 간격이 짧고 격년으로 수확하며 중남미, 케냐, 탄자니아 등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