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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정복하기

세계의 커피 문화 이야기 [남미 국가, 태평양 연안 국가, 북미 국가]

by 쏭주부 2025. 1. 9.

■ 남미 국가

브라질은 현재 판매량으로 볼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커피 소비 국가이며, 1위에 있는 미국을 곧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혁명적인 품질 개선 이후 커피의 소비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국에서 생산하는 막대한 양의 커피가 자국의 시장에서 소비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①  브라질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일 인당 하루 평균 10잔 정도 마신다. 강하게 배전한 뒤 곱게 분쇄한 커피 가루를 사용, 진하게 추출한 커피가 가장 대중적인데 여기에 우유를 넣지 않고 설탕만 타서 데미타스(demitasse) 잔에 따라 마신다. 어느 가정이라도 큰 병에 설탕을 넣은 커피가 놓여 있어 어린아이들도 커피를 즐긴다. 럼주와 설탕을 넣은 잔에 커피를 따라 오렌지 슬라이스나 초콜릿을 넣은 카페 카리오카(Cafe Carioca)와 우유를 충분히 넣은 카페오레(cafe au lait, cafe latte)에 초콜릿을 데워 넣은 후 소금을 뿌린 카페 브라지레이뇨는 열대 지방 특유의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다.

 

②  멕시코

라틴 계열의 사람들은 진한 커피를 매우 좋아한다. 흑설탕이나 버터, 브랜디 등을 넣어 마시기도 하지만, 특산품을 이용한 커피들도 멕시코 커피들의 특징이다.

향료를 사용한 스파이시 멕시칸 커피, 멕시코의 유명한 주류 '깔루아(Kahlua)'를 커피에 가미해 휘핑크림으로 장식한 카페 깔루아(Cafe Kahlua), 멕시코 원산의 초콜릿을 넣은 커피에 휘핑크림을 띄우는 모카 카리엔테 자바네이자 등이 있다.

깔루아

 

 

■ 태평양 연안 국가

현재 호주의 커피 시장은 크게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젊은 층의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①  호주

호주는 커피 바(bar) 문화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된 다양한 종족들이 생활하는 문화 배경이 커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래는 인스턴트 커피가 점유하고 있던 시장을 이제는 매우 다양화된 커피 산업이 증가하며 대체해 가고 있다. 커피숍에 에스프레소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또한 수요가 많은 다양한 전문 생두들의 판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바리스타

 

호주

 

 

■ 북미 국가

미국은 전 세계에서 커피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 중에 하나이며, 다국적 기업의 커피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의해 세계화된 커피 경영을 하고 있다. 미국이라고 하면 역시 아메리칸 커피가 떠오를 정도로 가볍게 볶은 커피 원두를 사용하여 그다지 진하지 않은 커피를 큰 머그컵(mug cup)에 따라 마신다. 또한 아이스크림과 냉커피를 혼합한 커피 밀크쉐이크(coffee milk shake)도 미국인이 커피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①  미국

독립전쟁 전에 있었던 보스턴 차(茶)사건 이후 커피는 미국인의 주요 식품이 되었다. 보통 미국은 커피 애호가들의 국가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전문 커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960년대에는 커피 시장의 여건이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이는 낮은 품질의 싼 커피를 생산하는 소수의 공급자 업체들 때문이었다. 열악한 상황에서 1980년대 초반에 시작된 소규모 로스터 업체와 생두 공급자들이 결성한 SCAA(The Special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가 발족되었는데, 이들은 양질의 커피 원두의 사용과 로스팅 관리를 통하여 자신들이 생산한 커피 상품에 대해 자신 있게 보증하였다. 이처럼 철저한 품질관리를 한 결과 커피 제조 운영에 성공하였고 비약적인 발전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다. 철저한 품질관리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들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은 스타벅스가 처음으로 개점한 도시로서 미국의 북서부 지역은 전문 커피산업이 시작된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스프레소에 기반을 둔 음료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에스프레소 원두들의 로스팅 상태가 과거와 다르게 보다 더 진한게 변화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인들의 입맛이 에스프레소 추출에 100%의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아라비카 종과 로부스타 종의 원두 비율이 반반 정도까지 혼합하고 있다.

 

■ 스타벅스 (Starbucks)

커피 혁명은 1970년대 시애틀(Seattle)에서 시작되었는데 아마도 시애틀에는 깨끗하고 좋은 물이 있어 가능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제브 시에글(Zev Siegl)이 전문 커피 분야의 개척자 중 하나인 알프레드 피트(Alfred Peet)를 만나 커피 교육을 받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버클리로 갔는데, 알프레드(Alfred)는 커피와 티(Tea)분야에서 세계적인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스타벅스社에서 로스팅된 원두를 그에게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첫 번째 스타벅스 매장은 1971년에 시애틀 중심부의 피케 광장 시장(Pike Place Market)안에 개점하였다.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의 지분을 소유한 원래 소유자들이 슐츠(Schultz)에게 회사를 팔았는데, 그때는 17개의 커피 체인점이 있을 뿐이었다. 스타벅스는 빠른 성장을 하였는데 1990년에는 시애틀을 넘어 덴버(Denver), 시카고 그리고 워싱턴에도 문을 열었다. 1992년에 주식을 공개하여 1억1천만 달러의 자본을 확충하고 자본의 대부분을 새로운 매장 개점에 투자하여 그 해에 165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1993년에 두 번째 로스팅 공장을 설립한 후, 서점인 반 앤 노블(Barnes and Noble)과 협력관계를 맺고 서점과 카페를 접목시킨 문화공간이 주효할 것이라고 사업전망을 하였다.

 스타벅스는 1996년에 일본의 합작 벤처 회사와 함께 국제 시장에 진출 할 떄에는 이미 북미 지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유럽에 진출하기 위하여 영국에 기반을 둔 체인점을 운영하게 되었고 다음으로 중국과 또 다른 중요한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을 개척하였다. 2006년 말까지 '어디에나 존재하는 스타벅스'라는 사업계획에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5,000개의 매장을 갖게 되었다. 

스타벅스는 집과 사무실을 떠나 3차적 공간의 컨셉으로 커피를 마시기에 편안하고 대안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커피제조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스타벅스 만의 음악 레이블을 개발하였으며, 수많은 소비 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사업 확장에 힘 써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커피와 원두는 스타벅스의 주력 상품이며, 수시로 가장 신선한 원두를 시장 가격보다 더 지불 하더라도 꾸준히 구매하여 최고 품질의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의 로스팅 과정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미국에서 이루어지며 스위스 로잔(Lausanne)에 있는 자체 회사를 통하여 원두를 구입하고 있다. 처음부터 직접 원두 생산자와 부동산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일정한 품질을 구축하고 안정된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원하는 나라에 공정거래 보증 커피를 판매하기 위해 공정거래 명명 단체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의 원두 로스팅 회사 중 가장 진하게 로스팅하기로 유명한데 미국과 그외 지역에서 진하게 로스팅 한 원두를 선호하는 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

 

■ 커피빈 (Coffee Bean)

Coffee Bean & Tea Leaf 1963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브렌트우드 지역에서 Herbert B. Hyman에 의해 설립되었다. 기업가이자 커피를 사랑하는 하이만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커피와 차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시작했다.

1989년에 The Coffee Bean & Tea Leaf (커피콩과 찻잎 이라는 뜻) 는 얼음과 혼합된 커피 음료인 'Ice Blended' 음료로 알려진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회사의 시그니처 제품이 되었고, 다른 커피 프랜차이드와의 차별성을 가지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체인점은 1999 1, '커피빈(Coffee Bean)'이며 국내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입소문을 타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커피빈은 국내에서 커피 샵을 처음 개장하면서, 한국인들에게 다양한 커피 문화를 선보이게 되었다. 그 전까지 한국인들은 집에서 만든 커피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를 주로 마시던 것에 비해, 커피빈은 커피의 종류와 품질에 매우 민감했고, 이를 제대로 유지하며 국내 커피 시장을 선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