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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정복하기

커피 이론 정복하기 [세계의 커피 전래 2]

by 쏭주부 2024. 12. 28.

◆ 스리랑카 (Sri Lanka) : 1658년경

 1658년 네덜란드는 스리랑카에서 본격적인 커피 재배를 시도하였으나 1670년 최초의 커피 재배가 커피 녹병균으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암스테르담의 시장이었던 니콜라스 위트손이 1693년에 인도의 말라바(Malabar) 섬 제독 아드리안 반 옴멘에게 제독의 관할인 네덜란드 경 자바섬에 플랜테이션(plantation) 조성을 의뢰하여 암스테르담 식물원에서 새로 증식된 예멘의 모카와 인도의 커피 교배 종자가 자바섬의 바타비아 지방(Batavia, 현재의 자카르타)에 심어졌다.

그리하여 자바섬은 첫 유럽인들의 농원이 조성되었고 1706년에 자바에서 생산된 커피와 커피나무의 첫 샘플이 암스테르담으로 보내졌다.

 

 

◆ 미국 (U.S.A) : 1660년경

 북미대륙에 커피가 소개된 것은 끌류(Gabriel de Clieu) 대위의 커피나무가 마르티니크섬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영국에 정복되어 오늘날 뉴욕으로 불리우고 있는 당시의 뉴암스테르담(New Amsterdam)에 1660년 커피가 등장하였다.

 당시 북미의 영국인 가운데 부유층은 커피를 즐기고 있었으며, 중산층은 주로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1773년 영국의 조오지 국왕은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수출되고 있던 차에 세금을 지나치게 부과하였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은 보스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영국 상선에 한밤 중에 올라가 그 배에 실려있던 차를 대서양에 모두 던져버렸다. 이것이 미국 독립전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이다 그 후 미국에서는 차를 대신하여 커피가 기호 음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뉴 암스테르담 (New Amsterdam)


뉴 암스테르담(네덜란드어: Nieuw 암스테르담, 발음: [ˌniu.ɑmst ər ˈd ɑm]])은 17세기에 맨해튼 섬 남쪽 끝에 세워진 네덜란드 정착지로, 뉴네덜란드 식민지 정부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초기 무역 공장은 포트 암스테르담 주변에 정착지를 형성했습니다. 이 요새는 맨해튼 섬의 전략적 남쪽 끝에 위치해 있었으며, 북강(허드슨 강)에 위치한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의 모피 무역 작전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624년에는 네덜란드 공화국의 주 확장 지역이 되었고, 1625년에는 주의 주도로 지정되었습니다. 뉴 암스테르담은 1653년 2월 2일에 시의 권리를 획득하면서 도시가 되었습니다

 

《보스턴 항구에서의 차 파기(The Destruction of Tea at Boston Harbor)》나다니엘 커리어(Nathaniel Currier), 1846, 캔버스에 유화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 보스턴 티 파티)은 조지 시대 영국이 당시 식민지였던 미국에 시행했던 차 (茶, 홍차)에 대한 과세 문제로, 1773년 12월 16일 밤 매사추세츠 만 식민지 주민들이 영국 본토로부터의 차 수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영국적 선박을 습격, 당시 사치품이었던 차 상자들을 바다에 투척 폐기한 사건이다. 대중적으로는 미국 독립 전쟁의 본격적인 불씨가 된 사건 중 하나로 유명하다.

물론, 이 사건뿐만 아니라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 선언을 하게 된 데에는 복잡한 정치적 배경과 과정, 식민지인들의 본토에 대한 반발심 등이 있었다. 과세 문제는 특히 식민지의 주권과 대표성 문제로 이어지는 민감한 사안이었으며, 이것이 차에 대한 과세를 결정한 홍차조례 (Tea Act of 1773)에 의해 일거에 폭발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당시의 차가 술처럼 시민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기호품이었던 것, 식민지의 사상가들이 차를 통해 활동자금을 얻었던 것 등의 이유도 있었다.

[출처:나무위키]

 

 

◆ 인도네시아 (Indonesia) : 1699년경

 인도네시아 공화국(Republic of Indonesia)은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였으나, 1945년 8월 독립하였다. 국명은 19세기 중엽에 영국의 언어학자인 J.R.로건 (Logan)이 명명한 것으로 '인도 도서(Indo Nesos)'라는 뜻이다.

 현지인들은 '누산타라(Nusantara)'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중세 때 자바의 주민들이 사용한 명칭으로 역시 '많은 섬들의 나라'라는 뜻이다. 총 13,67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 중 커피가 재배되는 섬은 13개 정도이다.

 17세기 중엽 아라비아인들의 커피 독점을 막고자 했던 네덜란드 출신의 한 상인이 아라비카 종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처음으로 들여와 재배를 시작했으나 1877년 커피녹병으로 실패하였고, 그 후 19세기 초 로부스타 종을 재배하기 시작하여 지금 현재는 세계 4위의 커피생산국이 되었다.

2023년 커피 생산국 순위 (출:https://kr.pinterest.com/pin/56576539058508123/)

 

1) 자바섬 (Java Ⅰ)

인도네시아 커피는 전체 생산량의 약 90%가 로부스타 종으로 주로 자연건조법에 의해 가공된다. EK로 불리는 로부스타 원두는 크기 및 결점수에 의해 6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색깔이 다소 갈색을 띠며, 외관이 불균일하고 둥글다. 맛은 다소 강한 편으로 흙냄새(earthy)가 나고 날카로운 쓴맛이 강하며 약간의 구수한 맛(cereal)을 느끼게 한다.

 재배지역은 람풍주(Lampung), 남부 수마트라(South Sumatra), 벵쿨루주(Bengkulu), 북부 수마트라(North Sumatra), 셀레베스(Celebes), 발리(Bali), 티모르(Timor), 동자바(East Java)등이 있는데 람풍주(Lampung), 남부 수마트라 (South Sumatra), 벵쿨루주(Bengkulu)에서의 수확량을 합하면 전체 생산량의 75% 정도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커피의 종류와 생산지역, 재배고도에 따라 수확시기가 달라져 거의 일년 내내 수확이 되고 있다. 아라비카 종은 고지의 화산 지역에서 주로 재배가 되고 있으며, 로부스타 종은 상대적으로 저지대에서 재배가 되고 있다. 자바섬에서는 자바(Java), 수마트라섬에서는 만델링(Mandheling)이라는 우수한 아라비카종이 생산되고 있는데, 만데링 원두는 보통보다 큰 편으로 갈색을 띠며, 신맛과 쓴맛이 고르게 조화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주로 4군데의 집산지를 통해 수출되는데 집산지별로 다소 품질 차이가 있다. 수마트라 섬의 중부에 위치한 팔렘방(Palembang)에서는 농부들에게서 수매한 커피를 기계 설비를 이용하여 가공한 후 손으로 좋지 않은 원두를 다시 선별해 내는데 원두의 수매가 일정 지역, 일정 수집상을 통하여 이루어지므로 품질이 매우 양호하다. 북부 수마트라의  메단(Medan) 커피는 대체로 원두가 작고 수분함량이 높은 편이며, 남부 수마트라의 람풍주(Lampung)는 수마트라 전역에서 원두를 수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품질이 뒤떨어진다.

 자바섬의 수라바야(Surabaja) 커피는 여기저기서 구매한 원두를 그대로 또는 단순히 혼합만 해서 수출하기 때문에 품질이 좋지 않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출처: 구글 지도

■ 인도네시아의 커피의 등급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라비카 종, 로부스타 종 두 가지 모두 생산되며, 가공 또한 건식법과 습식법이 모두 사용되고 있지만 등급은 공통 기준인 결점수에 따라 6가지로 나뉘어 진다. 수출은 관례적으로 3등급까지만 하고 있으나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커피 등급 분류

 

 

■ AP와 WIB

 인도네시아 커피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자연건조법에 의해 가공된다. 그러나 예외가 있어 자연건조법과 똑같이 과육을 말려서 제거한 후 원두를 서로 마찰시켜 표면을 닦아내 광택이 나도록 하는 공정(polishing)을 거친 원두가 있는데 이를 AP라고 한다. 이는 After Polish, Apart, AugaProducer, Ajatamna Producter, Ajer Panas 중 하나의 약자라고 하는데 뭐가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의미는 모두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공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일부에서는 뜨거운 물로 원두 표면을 세척하기도 한다.

 습식법에 의해 가공된 원두는 G.B(Gewone Bereiding), O.I.B(Ost Indische Bereiding), W.I.B(West Indische Bereiding)로 구분되는데 가공 방법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G.B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가공된 것을, O.I.B는 열매를 따지 않고 나무에 그대로 방치했다가 건조가 된 후 수확하여 수세한 것을 말한다. W.I.B는 수작업으로 과육을 제거한 후 기계로 가공한 원두를 의미했었으나 이젠느 자바섬의 가장 큰 농장에서 나오는 로부스타 종을 뜻한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술라웨시섬

 

발리 섬

 

티모르섬

◆ 가이아나 (Guyana) : 1706년경

 1706년 암스테르담 식물원에 의해 육종된 '자바'의 커피나무가 몇 년 후에 네덜란드령 인 '가이아나'로 보내져 재배되었다. 1715년에는 네덜란드인이 가이아나에 커피나무를 이식함으로써 커피나무가 아메리카대륙에 처음 소개 되었으며, 1718년에는 네덜란드인이 가이아나에서 커피를 재배를 시작하였다.

 

가이아나의 행정 구역과 수도 ⓒ 푸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