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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정복하기

커피의 재배 방법과 과정 [번식 ~ 이식]

by 쏭주부 2025. 1. 15.

■ 커피의 재배

커피나무는 심고 3~4년이 되면 가지에서 잎이 갈라져 벌어진 부분에 하얀 껓이 피는데 꽃은 며칠 지나면 지고 6~8주 정도 지나 그 자리에 열매가 여러개씩 모여 맺힌다. 커피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어 맺힌 모습이 체리 같다고 하여 흔히들 체리라고도 부르는데, 통상 커피라고 일컫는 부분은 익은 체리의 종자로 보통 1년에 한 번 수확하며 수확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번식 (Propagation)

커피나무를 심기 전에 재배지의 위치와 적합한 품종의 선택이 선행되어야 하며, 생산성과 커피 품질 그리고 생산 비용을 먼저 면밀히 검토한 후 재배할 커피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⑴ 번식 방법

씨앗(seed)에 의한 번식이 가장 저렴하며 손쉬운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커피는 접목(grafting)이나, 꺾꽃이(cutting), 시험관(in vitro)등의 무성 생식(無性生殖 : 암수 배우자의 융합 없이 이루어지는 생식) 도 가능하다. 

 

커피나무 묘목

 

⑵ 번식 방법의 선택

아라비카종은 자가수분(自家受粉, self-fertilization)을 하므로 부모의 유전 형질을 90%이상 물려받으며 따라서 파종 번식이 가장 적절하고 저렴한 방법이며, 직파보다는 묘포(nursery)에서 묘목(seedling)을 기르고 어느 정도 자라면 재배지에 이식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그런데 묘포에서 묘목을 기르는 방법도 씨앗을 묘판에 심은 뒤 어느 정도 자라면 너셔리 베트(nursery bed)나 이식 용기(container)에 옮겨 심는 방법과 너셔리 베드나 이식 용기에 바로 심어 묘목을 길러내는 방법 등이 있다.

 

⑶ 직파 (Sowing Directly)

직파는 구덩이에 3~5개의 커피 씨앗을 직접 심는 방법으로 씨를 뿌린 후 어느 정도 크기로 자라면 가장 잘 발달된 묘목만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제거하게 된다.

이런 방법을 코바 프랜팅(Cova Plantiong)이라고 하며, 브라질이나 짐바브웨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묘포를 만들 필요가 없으며 이식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용과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고 뿌리의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없으며 우기까지 씨앗을 보관해야 하고 파종할 씨앗의 양이 많아지게 되며 발아 시기와 초기 성장 기간 동안에 넓은 면적의 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 번식 방법>

유성 생식
(종자번식)
직파(sowing directly) 경작지
묘포
(nursery)
옮겨 심기 묘판
(seed bed)
너셔리 베드
(nursery bed)
이식 용기
(container)
바로 심기 너셔리 베드 (nursery bed)
이식 용기 (container)
무성 생식
(영양번식)
접목(gratting), 꺾꽃이(cutting), 시험관(in vitro)

 

직파 (Sowing Directly)

 

 

② 파종 (Seeding)

⑴ 발아(Germination)

커피는 일반적으로 파치먼트(parchment)상태로 심으며, 파종할 씨앗은 질병의 위험이 없는 지역에서만 선택해야 하며 체리가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되어야 하고 수확기의 끝 무렵에 수확된 체리는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파치먼트 상태의 씨앗을 묘판(seed bed)에 심거나 흙, 퇴비와 비료를 혼합하여 폴리백(poly bag)에 채워 심는다. 약 30~60일 정도가 지나면 새순이 나오는데 이를 성냥개비 단계(matchstick stage)라고 하며, 다시 3개월이 지나면 첫 번째 잎이 나온다.

커피 성장에 단계별 변화

 

⑵ 묘목(Seedling)

심은 지 6개월이 지나면 그늘을 30% 제거하여 일조량을 늘려 적응력을 높여준다. 완전한 잎이 나오면 그늘막을 제거한다. 파종한지 8~10개월이 지나 키가 30~50cm까지 자란 묘목중에 뿌리가 곧바르고 튼튼하며 잎은 6~10쌍 정도이며 줄기가 연필 굵기 정도만 묘목을 농장으로 이식한다.

 

 

 

⑶ 묘포(Nursery)

커피를 심어 묘목을 키우는 곳을 묘포(nursery)라고 하는데 나무 기둥을 세우고 그 위를 그물망이나 야자수잎 등으로 지붕을 만들어 반그늘(semi-shade)을 만들어 준다. 높이는 2~2.5m 정도가 되어 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준다.

묘포는 양질의 수원지 근처에 위치해야 하며, 바람의 피해가 없고 수송이 용이하도록 재배지에 가까운 것이 좋다. 또한 토양층이 깊고 경량질이고 부드럽고 비옥해야 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적합핟. 고도 1,800m 이상은 너무 낮아 적합하지 않으며 이전에 경작지로 사용되었던 지역은 피해야 한다.

 

반그늘 상태의 묘포

 

③ 이식(Transplantation)

이식은 우기가 시작될 때 시행해야 하고 비가 와서 지표면 아래 50cm까지 충분히 촉촉한 상태가 좋으며, 이식하기 위해 제일 좋은 날은 습도가 높고 흐린 날이다. 이식 준비가 되었으면 커피 묘목을 심을 작은 구멍을 만들어 준다.

이식하기 전에 묘포에서 묘목을 뽑아내기 몇 시간 전에 물을 충분히 주며 삽이나 괭이로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캐어낸다. 폴리백(poly bag) 사용시 파종에서 이식까지 아라비카종은 12개월, 로부스타종은 6~9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 경우에 키는 40~60cm, 잎은 8~12쌍이 있어야 하며, 때로 한 개나 여러 개의 1차가지(primary branch)가 있어야 한다.

이식 후 처음 며칠은 야자수 잎 등을 이용하여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하며, 한달 정도 지나 잘 자라지 않는 묘목은 제거하고 다른 묘목으로 대체해 주어야 한다.

커피나무는 심은 지 2년 정도가 되면 1.5~2m정도까지 성장해 첫 번째 꽃을 피우게 되고 3년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게 된다. 커피나무의 경제적인 수명은 약 30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