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럽 국가
④ 프랑스
길거리마다 카페가 있는 프랑스의 전통은 커피 문화 배경과 함께 명맥을 이어 왔으나 프랑스에서도 더 현대적인 커피 전문점들이 등장하여 이전 커피 소비의 주류를 이루었던 어둡고 심플한 정통적인 커피 가게와 경쟁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프랑스하면 우유를 충분히 넣은 카페오레가 매우 잘 알려져 있으며 그밖에도 프랑스 사람들은 아침에 치커리로 향을 더한 커피를 큰 컵으로 마시는 것을 즐긴다. 또한 어른들은 커피에 꼬냑을 넣은 카페 로얄(Cafe Royal)도 즐겨 마신다.
⑤ 독일
독일에서 커피는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음료였지만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Ⅱ, 1712~1786)은 커피 소비를 금지하는 정책을 펼쳤는데, 이는 커피를 생산하는 식민지가 없어 많은 중간 상인들을 거쳐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커피를 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커피 금지령으로 사가지에 커피 냄새를 맡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파견되어 위반자들을 색출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커피대신 치커리(chicory)를 마시기 시작했으며 부자들만이 진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당시 독일에는 품위를 손상시키는 용어가 있었는데 바로 '카페 클라츠(Kaffee Klatsch)' 였다. 이 이름은 여자들이 모여 남의 일에 수다를 떠는 정경과 관련된 것이었으나 이 용어가 널리 쓰이면서 일반적으로 '편안한 대화'를 가리키는 말이 되어버렸다. 힐스 형제다 진공 양철통에 담긴 분쇄 커피의 레귤러커피를 팔기 시작하여 '힐스 브로스 커피(Hills Brothers Coffee)'가 탄생하였다.
독일 커피는 전통적으로 최상급 커피를 살짝 볶아 사용하며, 진하게 추출하여 흑설탕이나 초콜릿, 와인, 잼 등을 넣고 즐기는 '도이치 커피'로 불리는 커피를 마신다.
⑥ 영국
차를 마시는 전통을 가진 영국은 커피 시장의 대부분을 인스턴트 커피가 점유하고 있었으나 원두커피를 소비하는 추세로 점차 변하고 있다. 유럽 대륙의 카페 문화가 영국의 뿌리를 내려가고 있고, 소비자들은 수퍼마켓이나 도매점에서도 훨씬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접하고 있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고, 이웃나라 아일랜드의 위스키를 이용한 아이리쉬 커피(Irish Coffee), 럼주와 버터를 넣은 커피 글로브, 계란을 이용한 커피 번치 등이 있다.
⑦ 오스트리아(Ausrtia)
오스트리아는 오래 전부터 업무 중에도 커피를 즐기기 위해 '커피 타임(Coffee Time)'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영국의 '티 타임(Tea Time)'처럼 직장인들도 오후 3시만 되면 여김없이 커피숍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멜랑쥐(melange) 한 잔과 자허 토르테(Sacher Torte, 케이크의 일종)를 먹으면서 느긋한 오후를 보낸다. 지금은 점차 커피 타임이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빈(Wien)의 전통 있는 커피하우스에는 한가한 오후의 정취가 남아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커피는 단순히 커피가 아니라 그들의 음악적 여유와 아름다움을 반영하는 것이다.
블랙커피(black coffee)이면 모카((Mocha), 밀크커피(Milk Coffee)이면 브루넷(brunette, 밤색)이라고 불리는 메뉴도 그들의 음악적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그 유명한 비엔나 커피도 본고장 비엔나에서는 '멜랑쥐(melange)'라고 불리고 있다.
■ 멜랑쥐 (melange)
오스트리아의 커피는 우리나라 보다 싸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커피에는 물 한잔이 제공되며 웨이터에게 요구하지 않아도 수시로 다시 채워 준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제공 되는데 각각의 이름들은 양이 많고 적음과 우유와 크림이 섞이는 비율에 따라 불리고 있다.
현재 비엔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는 크림을 섞은 멜랑쥐로서 이 중 '메에리히트(mehr licht)'는 라이터(lighter)이고, 크림(cream)을 많이 섞은 것과 '메어 던켈(mehr dunkel)'은 닥커(dacker)로서 크림을 적게 제공하는 것이 있다.
멜랑슈(오스트리아 독일어: Melange, /meˈlɑ̃ːʃ/) 또는 비너 멜랑슈(오스트리아 독일어: Wiener Melange)는 오스트리아의 커피 음료이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올린 밀크 커피로, 아인슈페너, 카푸치너(독일어판)와 함께 비엔나 커피
(영어: Vienna coffee)로 불리는 커피 음료의 하나이다.
(출: 위키트리)
■ 아인슈페너 (Einspanner)
커피가 1600년겨엥 유럽에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커피하우스가 곳곳에 들어서게 되었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기는 음료가 되었다. 당시 택시 역활을 하던 마차를 끄는 마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왼손에 말고삐를 잡아야 하기에 커피에 설탕, 생크림을 거품으로 해서 마시게 되었는데 비엔나에서 이 커피를 ' 아인슈페너 (Einspanner)' 즉 '서 있는 한 마리 마차' 라고 부른다.